한 줄소개 & 방문 계기
외출을 하고 싶긴 한데, 너무 사람이 많아서 복작이는 것도 싫고
시야도 좀 탁 트인 곳이었으면 좋겠고,
맛도 당연하게 있었으면 좋겠고,
주차도 좀 넉넉했으면 좋겠고,
너무 멀리가긴 싫고
밥 먹을 꺼니까 너무 배부르진 않았으면 좋겠고,
그럴 땐
카페가 좋은 선택지가 된다.
그러면서 오늘은 좀 평범한 빵이 아닌 특별하게 맛있는 빵을 먹고 싶을때.
그리고 이것저것 신경쓰지 않으면서 맛있는 빵을 편하게 즐기고 싶을 때.
오늘은 평소엔 사람이 많지만, 아침 일찍 가서인지 사람이 별로 없었던
빵이 브런치 스타일로 이것저것 요리된 맛있는 카페, 베이커리호프를 소개한다.
목차
1. 한 줄 소개 & 방문계기
2. 공간 & 분위기
3. 메뉴 & 가격
4. 음식 & 맛
5. 미니멀리스트 관점에서 본 장점
6. 한 줄 추천 & 마무리
7. 가게 정보
공간 & 분위기
📸 외부 분위기
베이커리 호프는 부천시청역 3번 출구에 있는 현대백화점 근처에 있는 카페다.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한 100m 떨어져 있다. 찾기 쉽다.
여긴 맛도 있지만 참 마음에 드는 게 주차다.
건물 내 지하주차장을 이용할 수도 있고,
이 건물 옆이 바로 공영주차장이다.
적어도 주차만큼은 신경을 덜 수 있다.
뭐 여기도 없으면 현대백화점에 주차를 해도 되니 말이다.
📸 내부 분위기
베이커리 호프 내부는 널찍하고 여유롭다.
빵을 전시해놓은 곳과 빵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바닥 내 타일로 구분되어 있다.
시야를 막는 벽이나 불필요한 구조물이 없어서 탁 트여 보인다.
문을 열자마자 맛있는 빵이 자연스러운 동선에 있다.
트레이와 집게를 찾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들고 빵을 고르게 된다.
빵은 또 어찌나 이쁘게 생기고 맛있게 생겼는지,
눈으로 먹고, 코로 먹고, 입으로 먹는다.
여기는 시식에 관대하다.
빵이 다 맛있어 보여서 어떤 걸 고를지 서성이게 되는데
이때 직원 분이 바로 가위로 빵을 잘라 시식을 권한다.
각 빵 앞에도 시식빵을 먹을 수 있게 해놨는데도
또 잘라주서 맛 보여준다.
짧은 시간이었는데도 빵을 3개는 직접 가위로 잘라서 맛보여 주셨다.
오죽하면 내가 '이렇게 많이 주셔도 되요..?'라며 되묻는 정도였다.
나는 베이컨치아바타, 스위트포테이토, 크림모카롤, 오이바게트, 콘뭐시기를 맛봤다.
이렇게 많이 맛봐서 진상같은 느낌이 드는데 절대 진상이 아니었다.
왜냐면 나랑 같이 빵을 고르는 모르는 사람들도 다 같이 주었기 때문이다.
이런 말 좋아하지 않지만... 다 맛있었다.
빵을 고르는 과정도 여유롭고, 직원 분도 친절하고, 물론 빵은 더더욱 맛있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베이커리호프가 어디 소개되서
요즘 줄을 선다는 곳인데 나는 평일 오전에 가서 인지 한가롭게 먹을 수 있었다.
또, 빵을 먹는 곳도 테이블 간 간격이 널찍해서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느낌은 없었다.
그리고 빵을 셀프로 데워먹을 수 있는 곳도 마련해둬서
자유롭게 빵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해놨다.
메뉴 & 가격
📸 메뉴판
✅ 대표메뉴
- 아메리카노 - 5,000원 (+디카페인 변경 500원)
메뉴판은 음료 가격이 있었다.
여긴 다른 곳과 다르게 군인, 경찰, 소방관, 공무원 분들께 할인하는 정책을 하고 있었다.
사회에 대한 존경이 느껴지는 것 같아 빵맛 만큼이나 그릇이 큰 느낌이었다.
각 빵의 가격은 빵 앞에 써있다.
대부분 3,000원에서 6,0000원 사이인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이런 빵집에선 아메리카노가 궁합이 잘 맞는다.
공복이고, 음료가 다 맛있어보여서 바닐라라떼나 에이드를 시키기도 했는데
빵이 어느정도 달짝지근하거나 짭짜름하니 결과적으로 좀 헤비질 때가 많았다.
맛있는 음료가 많았지만 꾹 참고 아메리카노를 골랐다.
요즘에 카페인을 줄이고 있어서
디카페인 아이스아메리카노로 주문했다.
역시 빵이 맛있는 집에서 아메리카노는 필수 선택이다.
나는 아메리카노 2잔과 빵 2개를 사고 2만원 조금 넘게 지출했다.
음식 & 맛
📸 내가 먹은 음식
📸 디테일 컷
나는 디카페인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베이컨치아바타 그리고 크림모카롤을 골랐다.
치아바타는 건강한 빵 느낌인데,
여긴 건강보다는 맛있는 빵을 선택한 곳 같다.
올리브 치아바타도 그냥 빵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반을 갈라 뭔가 속을 채워 넣었다.
베이컨 치아바타도 깔끔하기 보다는 빵 위에 치즈를 솔솔 뿌리고 갈릭 소스 같은 걸 발라서 구웠다.
여긴 약간 브런치 스타일의 요리된 빵들이다.
브런치가 프렌치 토스트나 치아바타 샌드위치 같은 거긴 한데,
내가 말하고 싶었던 건 그냥 밋밋한 베이스 빵 상태가 아닌
치즈가루나 소스들로 요리된 빵을 브런치 스타일이라고 칭했다.
밋밋한 치아바타는 밋밋한 치아바타대로,
브런치 스타일 치아바타는 브런치 스타일 치아바타대로,
정말 매력있다.
베이컨 치아바타는 갈릭소스랑 눈꽃치즈 같은 걸 살짝 뿌려서 구웠고,
속은 베이컨과 부드러운 크림치즈 같은 소스가 섞여 있었다.
소스는 안쪽 빵을 촉촉하게 적셔서 겉은 빠삭, 속은 촉촉한 형태였다.
단짠 조화가 과하지 않고 딱 은근한 형태여서 아메리카노와의 조합이 좋았다.
또 칼집이 나있어서 적당한 크기대로 자를 수 있었다.
크림모카롤은 일단 빵이 정말 촉촉했다.
약간 케이크 빵 같은 촉촉함이 있었다.
안쪽에 크림은 슈크림과 생크림을 섞은 듯한 달큰한 크림이었는데
느끼하지 않고 계속 들어가는 맛이었다.
모카 카스테라를 갈아서 외관에 뿌려놓은 듯한 가루도 촉촉하니 정말 맛있었다.
빵 외관의 가루는 크림으로 붙였는데 과하지 않았다.
모카향은 은은하면서 슈크림 같은 크림이 입 안에서 어우러졌다.
역시 아메리카노 한 모금 싹 하면 그 조화가 더욱 훌륭했다.
빵 잘 모르지만, 여기 빵은 정말 다 맛있는 것 같다.
시식해 본 오이바게트도 의외로 괜찮았다.
이름으로 생각해봤을 땐 오이만 바게트 사이에 달랑 있을 것 같았는데,
막상 시식해보니 잘게 조각낸 오이와 마요네즈 같은 맛있는 크림이 섞여서 약간 샐러드 빵 같았다.
다음에 이거 사먹으러 한번와봐야겠다 했다.
맛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미니멀리스트 관점에서 본 장점
✔️ 주차 고민이 없음. 심플한 주차
✔️ 다음엔 뭘 먹어볼까하는 기대감
✔️ 메뉴가 다 맛있다. 뭘 고르든 맛있음.
한 줄 추천 & 마무리
📸 잘 먹었습니다
가게 정보
📍 위치:
🏠 주소: 경기도 부천시 석천로177번길 39 1층
⏰ 운영 시간: 10:00 - 21:30
📞 전화번호: 032-321-2334
💳 결제: 카드 & 현금 가능 / 부천페이 불가능
🚗 주차: 가능 (건물 내 지하주차장, 건물 바로 옆에 공영주차장 있음)
♿ 휠체어: 접근 가능, 문턱없음, 지하주차장 내 전용주차구역있음, 건물 바로 옆 공영주차장 내 전용주차구역있음
👍 우대: 군 / 경 / 소방 / 공무원 음료 할인(제복을 입었거나 공무원증 제시 시 아메리카노 20%, 기타음료 10% 할인)
천천히 스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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